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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시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다.
황정음표 코믹 연기도 여전했다. 심보늬는 여동생의 수술을 앞두고 다시 도사를 찾아갔다. 도사는 호랑이띠 남자를 찾아 하룻밤을 보내면 동생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술에 취한 심보늬는 가로수에 몇 살이냐고 물어보며 주사를 부렸다. 그 모습을 본 제수호가 도와주려 하자 "전봇대가 말을 하네. 몇 살이냐"고 물어 웃음을 선사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절부터 보여줬던 대책없는 몸 개그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믿고 보는 황정음', 혹은 '디테일황' 황정음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푹 빠졌다. 이날 '운빨로맨스'는 전작 '굿바이 미스터 블랙' 최종회(9.9%,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보다도 높은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꿰찼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수목극 '마스터-국수의 신'은 6.8%, SBS 수목극 '딴따라'는 7.5%의 시청률에 그쳤다. 과연 마지막까지 황정음의 마법은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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