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종권 기자]
이 감독은 2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 제작 보고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제가 그냥 끄적인 것들도 버리지 않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다. 감독님의 취향을 반영하는 게 아니라 시나리오를 보며 '이게 말이 될까?' 하면서 객관적으로 봐준다.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미 감독은 "힘들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슬럼프도 있고 망하는 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 박찬욱 감독이 칭찬을 해주는 편이 아닌데 공백이 5년쯤 됐을 때 문자로 '넌 잘할 수 있어. 힘내'라고 하더라. 감독님이 이정도로 말할 정도면 내가 정말 걱정되는 상황이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경미 감독은 이어 "박찬욱 감독님의 '아가씨'와 약 한달 차이로 개봉을 하게 됐는데 매우 재미있고 흥분된다. 큰 이벤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이 선거가 1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딸이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6월 23일 개봉한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6월 1일 개봉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