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 박혜경. 그녀의 눈물이 시청자를 울렸다.
방송 이후 스프츠조선과 전화 인터뷰를 나눈 박혜경은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용기가 생겼다"며 감격했다.
-목에 혹이 생겨 노래를 포기했었다는 사연이 가슴 아팠다.
-노래를 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슈가맨'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다른 프로그램 섭외도 있었다. 그런데 '슈가맨'은 경쟁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 덜 부담이 됐다. '슈가맨' 섭외가 들어오고 출연 결정을 하고 나서 '슈가맨'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건강을 챙기기 시작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몸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어렵게 오른 본인 무대는 만족스러웠나,
"물론 예전 같진 않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힘든 부분에서는 표정도 찡그리게 되더라. 아프기 전에는 진짜 성대가 튼튼했다. 판소리 선생님이 넌 가요가 아니라 판소리를 해야된다고 말씀해주셨을 만큼 성대 하나 만큼은 타고 났었다. 그런데 한동안 노래를 못하다가 어제 무대에 오르니 그냥 노래가 나오는 거 자체가 너무 신기하더라. 그저 감격스러웠다."
-본인의 곡을 재해석한 EXID 하니와 솔지의 무대는 어땠나.
"사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후배들이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을 못했다. 후배라기보다는 같은 동료 가수로서 어떨 때는 부럽고 어떨 때는 경쟁심도 생기고 그랬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 진 것 같다. '슈가맨'에서도 무대를 꾸미는 솔지 씨와 하니 씨를 보니까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더라. 이 무대를 위해 저 아이들도 얼마나 열심히 노력을 하고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너무 예쁘더라."
-앞으로 활동이 궁금하다.
"앨범을 낼 생각이다. 아직 목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클리닉 선생님이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100% 좋아질 수 있을 거라 말씀해주셨다. '슈가맨' 무대에 오르기 위해 방송에서 보여드린 노래뿐만 아니라 모든 노래를 다 연습하고 훈련받았다. 지금 가지고 있는 히트곡들을 가지고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공연도 하고 싶고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싶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JTBC '슈가맨'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