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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벌써부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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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 준결승까지 올라갔던 씨잼은 도전자들 사이에서 '출연 자체가 불공평하다'는 불만을 나오게 했을 만큼 월등한 실력을 가진 래퍼다. 20일 2차 예선 60초 랩에서 씨잼은 "왜 나왔는지 의아하다"는 심사위원의 말에 "솔직한 건 돈이다. '쇼미더머니'는 내가 즐기면서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도전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날 씨잼은 당당한 태도 만큼이나 완굥 무대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올패스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가 아니라 즐기러 나온 사람이었다며 "씨잼은 씨잼이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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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랩의 강자 서출구가 지난 시즌4에 이어 재도전했다. 서출구는 왜 도전했냐는 심사위원의 잘문에 "씨잼과는 다르다. 돈보다는 유명세를 원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2차 미션에서는 심사위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아슬아슬한 순간을 몇 차례 넘기고 2패스로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은 스눕독 훅을 인용한 것이 별로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잘생긴 외모와 반전의 랩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원도 다시 도전장을 냈다. 원은 랩이 아닌 비주얼로 부각되는 게 민망하다며 부담감을 토로했고, 그 부담감이 랩에 오롯이 묻어났다. 지난 시즌에서 60초 랩 미션을 가뿐히 통과했던 것과 달리 아슬아슬하게 합격했고 그 역시 "제 자신이 불만족스럽다"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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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힙합 그룹 업타운의 전 멤버이자 시즌2 출연자였던 스내키챈은 60초 랩 미션 초반부터 가사 실수했다. 하지만 곧이어 자신의 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 멋진 랩으로 심사위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도 잠시 랩의 말미 또 다시 가사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결과는 합격. 길 & 매드클라운을 제외한 세 팀에서 합격을 준 것. 심사위원들은 "가사 실수는 잘한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뵀고 처음 들었는데 전체적인 바이브가 좋았다" "분위기랑 목소리가 멋있다"고 평했지만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 다음 미션에서의 선전이 중요하다.
이제는 '쇼미더머니'에서 안보면 서운한 '상수형' 정상수는 이번 시즌에서 특유의 호탕한 매력으로 시청자는 물론 심사위원들 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심사위원 쿠시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눈여겨 봤다. 날 것 의 매력이 있다. 표범 같은 느낌"이라고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이먼디는 정상수의 랩에 대해 "한 라임으로 가는 게 좋았다"며 "올드스쿨 느낌이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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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의 심사위원이자 블락비의 멤버 지코의 친형 우태운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재도전했다. 우태운은 지난 시즌 랩 실력보단 과한 제스처로 더 주목을 바은 바 있다. 이에 우태운은 "동생 이름에 먹칠한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히 우태운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올패스'를 받고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그는 "다음에는 더 멋있게 할게 엄마. 지호(지코)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다음 미션에서는 우태운이 가장 불안하다" "가장 처음 심사가 아니었으면 떨어졌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