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원대복귀' 권은빈-정채연, IOI 그림자 벗어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5-23 10:5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이오아이(IOI)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Mnet '프로듀스 101' 출신들이 하나 둘 걸그룹으로 팬들과 만난다. 이들은 과연 '프로듀스 101'과 아이오아이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최근 MBK엔터테인먼트는 아이오아이 정채연과 '프로듀스 101'에 함께 출연했던 기희현이 다이아 멤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정채연은 11일 제주도에서 진행된 다이아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참석했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바로 아이오아이와 다이아, 두 그룹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정채연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대 아이오아이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약속 먼저 드리고 싶다. 많은 사랑 받은 것 잘 알고 있는 만큼 아이오아이 멤버로서도 더 노력하겠다.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하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상처주거나 실망시켜 드리지 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식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걸그룹 씨엘씨(CLC)의 컴백 소식을 전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프로듀스 101' 방송 중에 출연자였던 권은빈의 씨엘씨 합류 소식을 전하며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기도 전에 권은빈의 정식 데뷔 소식을 전하는 것은 데뷔 기회를 얻기 위해 피땀 흘리고 있는 다른 출연진과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Mnet 측과 협의가 된 내용이라고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활동 종료 3개월 여만에 미니4집 '뉴 클리어(NU.CLEAR)' 발표를 선언했다. 그리고 '프로듀스 101' 출신 권은빈이 활동 전반에 본격 투입된다고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과연 이들이 아이오아이의 그림자를 벗고 본진 걸그룹 멤버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다. 한 관계자는 "팬들도 아이오아이가 시한부 그룹이며 1년이라는 프로젝트 활동이 끝난 다음엔 각자의 길을 걷게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프로듀스 101' 방송 때부터 인지해왔던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 기간, 활동 기간 만큼이라도 아이오아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던 것이다. 그것이 데뷔를 염원했던 다른 도전자들과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나. 하지만 정채연과 권은빈은 이미 데뷔 전부터 그런 믿음을 깬 것이다. 권은빈은 프로그램이 끝나기도 전에 데뷔 소식을 알리며 노이즈마케팅을 빚었고, 정채연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들의 문제가 아닌 소속사의 문제겠지만 이런 행동에 팬들이 느낀 배신감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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