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 진세연과 재회…'체탐인' 정체 눈치챘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5-22 22:4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중화' 고수가 감옥에 갇힌 진세연과 재회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옥중화' 8회에서는 감옥에 갇힌 옥녀(진세연)와 윤태원(고수)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태원은 "너 정체가 뭐냐"며 옥녀를 다그쳤다. 이어 "복면 속에 감춰진 얼굴이 옥녀 너라는 걸 확인하고 나서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웠는지 모른다. 지금 생각하면 넌 처음부터 우리 상단에 의도적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윤태원은 "태감 어른과 연경으로 장사 떠나는 게 어떤 의미인지, 내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안 올 기회이고, 내 인생을 건 도박이다"며 "그런데 넌 그 순간까지도 태감 어른을 어떻게 암살할지 궁리한 거다. 태감 어른이 암살 당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됐다"며 옥녀를 원망했다.

이어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옥녀 너에 대한 원망이었다. 내가 나락에 빠질 걸 뻔히 알면서 일언 반구 내색도 안하는 널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런 너의 정체가 미치도록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태원은 옥녀가 체탐인이라는 것 또한 양동구(이봉원)를 통해 눈치챘다. 윤태원은 "조선을 위해서 신분 숨기고 은밀한 일을 하는 자들이 있다는 걸, 그 사람들을 체탐인이라고 한다는 걸 들었다. 네가 체탐인이 맞다면 네 입으로 네 정체를 시인할 일은 없다는 것도 들었다"고 말했다.

윤태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고 성공적으로 임무 완수한 네가 왜 죄인이 돼서 여기 갇혀있냐"며 "뭐라고 말을 해라. 뭘 알아야 내가 널 도와 줄 수 있는 거아니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옥녀는 "난 아무 할 말이 없다. 미안하다"며 윤태원을 애써 외면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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