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강아지 공장 뒷 이야기…"현재 동물보호법, 주인 처벌 어려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5-22 09:5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물농장' 강아지 공장의 참혹한 현실에 연예인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1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 공장'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TV 동물농장'에서는 강아지들을 강제교배하고 불법으로 제왕절개 수술하는 일명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개 번식장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타 충격을 안겼다. 이후 방송을 접한 많은 이들이 분노했고,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이 확산돼 현재까지 30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연예인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권은 "그런 곳이 존재하는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고, 최여진은 "그게 무슨 인공수정이냐. 그건 학대다"라고 분노했다.

또 효린은 "처음에는 접하게 됐을 때 가슴이 너무 아파서 그걸 회피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회피만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더라"고 밝혔다. 다나는 "'펫숍에 있는 강아지들이 다 그런 식으로 태어나는구나' 충격적이라고 알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걸 시작으로 정말 제대로 된 동물보호법이 개정되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방송 이후 다시 찾아간 강아지 공장은 CCTV 녹화 중이라는 경고 문구만 있고, 경찰과 군청 관계자의 요청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MC들은 "현재의 동물보호법으로는 번식장 주인을 처벌하기 어렵다. 현재 번식장 주인은 마취제를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로만 불구속 입건된 상태"라며 "전국적으로 번식장 수가 3천여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번식장 안의 남겨진 개를 구하기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이 개정되어야 한다"며 서명 운동 동참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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