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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집새집' 황재근, 7평 원룸에 숨겨진 사연…전주 대비 0.2%P 상승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5-20 09:0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프랑스 유학파의 금수저 이미지를 갖고 있던 황재근의 7평대 원룸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헌집 새집'에서는 패션디자이너 황재근이 출연해 소중한 7평대 작은 원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황재균의 원룸을 방문했다. 집안 입구부터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남자집이라고 밑기 힘들 정도로 아담하고 아기자기 소품들로 가득한 황재균의 원룸에는 큰 화장대에 수많은 화장품들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황재근은 "저는 메이크업을 제가 한다"라며 디자이너 다운 감각을 자랑했다.

특히 이날 황재근은 화려한 직업 뒤에 가려진 그의 삶이 그려졌다. "지금 집이 생에 가장 행복하고 좋은 방이다. 유학 후 한국에 와서 누나 집에 얹혀살다가, 판자촌에서도 살았었다. 누나 집이 경기도인데, 회사와 멀어서 제 친구 부모님이 부동산 투기를 위해 산 판자촌에서 지냈다. 화장실도 없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황재근은 "찜질방에서 6개월 살다가 만화방에서도 살았다. 그 다음에는 옥탑방 살다가 이 방으로 온 거다. 비록 7평이지만 제게는 펜트하우스다"고 집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황재근은 유학생활 3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임종을 함께 하지 못한 게 너무나 슬펐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머니의 일기장을 간직하고 있는 황재근은 힘들었을 때 어머니가 많은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 살고있는 집도 너무 좋지만 모두 다 내 스타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싹 바꿔주셨으면 좋겠고 100만 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고쳐주셨으면 좋겠다"는 의뢰인 황재근의 조건에 두 가지 스타일의 집이 소개됐다.

첫 번째 공개된 집은 나르와 홍윤화 팀의 '싱크대 벙커 침대'로 안 쓰는 싱크대를 이용해 침대를 만들었고 높이가 높아 원룸에서 복층의 기분까지 낼수 있다고 자랑했다. 나르는 "전체 방 콘셉트는 황재근 씨가 창의적 일을 하는 직업이니 가죽과 금속을 이용한 소재로 유니크하게 꾸몄고 컬러는 너무 화려하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6연승에 도전하는 김도현과 허경환 팀은 "인테리어에 쓰인 파레트는 모두 자작나무로 만들어 졌다"라며, 파레트를 이용해 책상, 침대등 집안의 모든 소품을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된 '헌집줄게 새집다오 23회는 가구 시청률 1.9%(이하 전국, 유료매체 기준)로 전주 대비 0.2%p 상승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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