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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세계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69번째 막을 올렸다. 이번 칸 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포함한 총 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에 '아가씨'의 하정우 김태리, '곡성'의 천우희, '부산행'의 공유 등 출품작 출연 배우들이 칸을 방문, 세계의 영화인 및 언론인의 집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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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곡성'의 배우 천우희는 17일 프랑스 칸으로 출국했다. 이날 천우희는 블랙의 슬랙스에 화이트의 반팔티셔츠로 깔끔하면서도 시크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타이다이 프린팅이 돋보이는 코튼 스카프와 선글라스를 매치해 편안한듯 멋스러운 패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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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의 신예 김태리는 생애 첫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12일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태리는 와이드 팬츠에 체크무늬 셔츠를 매칭, 수수하면서도 청순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이날 처음으로 공항 패션을 선보인 김태리는 시종일관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14일 진행된 레드카펫에서의 김태리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한쪽만 민소매로 처리된 화이트 롱드레스를 입고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를 늘어뜨리며 여성미를 부각시켰다. 특히 처음 레드카펫에 섰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여유로우면서도 당당한 자태를 선보여 많은 취재진의 플레쉬 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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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출국한 '아가씨'의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2005) '추격자'(2008) '숨'(2010) '황해'(2010)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칸 방문인 만큼, 여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정우는 화이트 티셔츠에 짙은 네이비 컬러의 팬츠로 무심한 듯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보여줬다. 여기에 선글라스와 가방을 포인트로 매치,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리얼한 패션으로 그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레드카펫 위에서는 클래식한 블랙 컬러의 세련된 아웃핏으로 품격 있는 완벽한 턱시도 룩을 선보였다. 그는 여유로운 매너로 레드카펫을 즐기며 전세계 프레스들과 영화인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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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쟁 부문 중 하나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부산행'의 공유는 지난 12일 오후 칸으로 떠났다. 공유는 티셔츠부터 팬츠, 선글라스까지 모두 블랙으로 매치한 올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독특한 커팅의 블랙 와이드 팬츠를 멋스럽게 소화하며 모델 출신다운 우월한 자태를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공유는 클래식한 턱시도와 보우 타이, 드레스슈즈를 매치한 젠틀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여유로운 레드카펫 매너와 멋진 미소로 칸의 밤을 밝혔다.
한편 칸영화제 시상식과 폐막식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