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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SBS '동물농장' 측이 '강아지 공장'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물동장' 이덕건 PD는 16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당장 강아지 공장과 관련해 추가 취재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후속적인 사항이 있으면 또 방송으로 기획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일단은 동물보호단체와 연계해서 이슈를 만들고 지원하는 것이 '동물농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방송 후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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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공장' 편은 법적으로 이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상황은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경찰이 들이닥쳐 동물학대 증거들을 대거 포착했음에도 불구, 동물보호법에 위반된 사항이 없어 구조를 할 수 없었다. 이 PD는 이와 관련해서도 "19대 국회 때부터 동물보호법 관련해서 법안 발의를 준비 했는데 강아지 공장에 대해서도 포함돼 있다.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그쪽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안을 기획하려고 한다"라고 밝혔으며 "또 이 사안과 관련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아이템도 기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P는 "현아가 녹화 끝다고 본인도 그동안 펫숍에 전시돼 있는 강아지를 보고 예쁘다고만 생각을 하고 키우고 싶어했는데, 실체를 알고 너무 후회되고 마음 아파 하더라"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녹화 후 현아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현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안 나오더라. 화만 낼 수 없었던데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하는 분들이 계신거니까. 이 사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아셔야 될 것 같다. 저부터 노력하고 힘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아는 이어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시면 어떨까 싶고, 앞으로 조금 더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