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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오색 찬란' 쾌걸 옥녀가 나가신다!"
무엇보다 진세연은 30여 분간의 등장임에도 임팩트 넘치는 '쾌걸 옥녀'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여느 사극에서 흔히 나오는 연약하고 수동적인 여자 주인공과는 다른, 진취적이면서도 총명하고 당찬 옥녀를 맞춤옷을 입은 듯 실감나게 표현했던 것.
더욱이 진세연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신공을 발휘, 눈길을 끌었다. 전옥서 사람들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오로지 죽은 엄마의 비밀을 밝히겠다는 일념 하에 '포도청 다모'시험에 지원하는 당당한 모습부터, 좌절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얼굴 가득 '옥미소'를 지어내는 '당찬 여유로움'까지 내보였다.
특히 진세연은 남자들도 쉽게 해내기 힘든 고난도 액션과 '천재 소녀'다운 총명함으로 지략을 펼쳐내며 내재돼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증명했다. '포도청 다모' 시험에서 진세연은 날렵하고 민첩한 무예술을 선보였던 터. 또한 술술 외우는 경국대전 형전에 전옥서 죄수들에게 배운 갖가지 기술을 더해 남다른 지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진세연이 단 1회 만에 다채로운 표정과 감정연기를 통해 '괘걸 옥녀'의 자태를 자유자재로 투영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상태. 진세연이 앞으로 파란만장한 옥녀의 인생을 어떻게 그려나가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소속사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청순한 미모와 절제된 연기를 보였던 진세연이 이번 옥녀 역할을 통해, 거침없이 당찬 여성으로 완벽하게 변신을 꾀했다"며 "낮이나 밤이나 옥녀 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5회에서도 시선을 고정시킬 진세연의 열연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진세연이 전옥서에서 태어난 파란만장한 주인공 옥녀 역을 맡은 MBC '옥중화'는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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