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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디마프', 첫방부터 시청률 1위…'국민엄마'들의 저력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5-14 09:3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국민 엄마'들이 총출동 했으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13일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극 '디어 마이 프렌즈'가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완(고현정)의 시선으로 바라본 꼰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식들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기 싫어 자립한 조희자(김혜자), 짠돌이 구두쇠 남편 김석균(신구)과 살고 있는 문정아(나문희) 등 시니어들의 모습이 유쾌하고 담담하게 그려졌다. 특히 박완의 엄마 장난희(고두심)와 이영원(박원숙)은 동문회에서 머리채까지 잡고 난동을 부려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베테랑 배우들의 맞춤형 연기와 '개딸'과 '연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고현정의 팔색조 매력, 대사 하나하나에 웃음과 의미를 담는 노희경 작가의 필력, 홍종찬 감독의 유쾌한 톤앤 매너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꼰대 찬가'를 부르게 하기 충분했다. 이미 고두심 나문희 박원숙 김혜자 등 '국민 엄마' 들이 총출동한 시점에서 게임은 끝났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날 방송된 '디어 마이 프렌즈'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5.1%, 최고 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채널 주 타겟인 20~49세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1.9%, 최고 2.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젊은 세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걸 입증했다. 과연 '디어 마이 프렌즈'는 '꼰대 열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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