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칸 준비? 드레스 고민보다 좋은 자극만 기대"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5-12 20:06


영화 '곡성'의 배우 천우희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까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곡성'은 '추격자' '황해'의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 기괴한 일본인이 찾아오면서 의문의 사건들이 생기자 이를 해결하려는 경찰과 무당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5.0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대세 배우' 천우희가 제 69회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다. 연일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나홍진 감독 연출작 '곡성(The Wailing)'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칸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해 출국을 앞두고 있는 천우희는 새로운 경험을 앞두고 즐겁다. 어떤 드레스를 포즈를 취할지를 고민하기 보다 칸에 간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경험이고 앞으로 연기를 하는 데에 좋은 자극이 될 거라고 눈을 반짝이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제작사 이십세기 폭스 인터내셔널이 투자, 제작한 '곡성'은 지난 3일, 언론시사를 통해 첫 공개되자마자 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들끓는 에너지가 가득한 영화의 만듦새는 물론이고 출연 배우들의 호연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십세기 폭스 관계자가 천우희에게 영어공부를 권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표했다.

영화 '곡성'을 향한 호기심과 관심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겁다. '곡성'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되자 미지의 여인 무명 역을 맡은 천우희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지난 2014년, 영화 '한공주'를 통해 이미 한 차례 국제 영화제에서 인지도를 높인 천우희가 '곡성'에서 어떤 연기를 선사할지 유럽의 영화 관계자들이 호기심을 보인다고.

한편, 천우희는 오는 17일에 출국하며 21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마이엔젤(가제)' 촬영장으로 복귀한다.

ly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