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젊은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저 역시 젊음을 되찾은 기분이에요."
|
이어 "혜리와 강민혁 등 젊은 배우들을 보면서 '내가 저 나이 때 이정도로 연기했나?' 싶을 정도로 잘한다. 나는 20대에 이렇게 연기를 못했던 것 같고 그래서 많이 혼나기도 했다. 다들 너무 잘해서 '시대가 바뀌어서 똑똑해진 걸까?' 생각하기도 했다. '딴따라'는 마치 내 인생사가 담긴 드라마인 것 같아 스스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혜리, 강민혁보다 나이가 많지만 건강하니까 이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감사하기도 하다. 매 순간 새로운 기분, 젊은 기운을 느끼고 있다. 철들게 해주는 고마운 작품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석호에 빠진 상태에서 취재진을 만나 혼란스럽기도 하다. 역할에 빠져있는데 어떤 상황을 전달해야 할지 어렵다.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많이 배려하고 분위기도 훈훈하다. 이 드라마는 내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전부 끌고 가는 내용이 아니다. '딴따라' 밴드의 인생 이야기며 석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형된 입장에서 자꾸 친구들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 매니저가 된 기분이다"고 너스레를 떤 지성.
그는 "혜리와도 캐릭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맞춰 가고 있다. 우리가 마시는 공기부터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혜리가 맑은 느낌이라 그 에너지와 기운을 그대로 공유하고 가져가고 있다. 느끼는 것도 많고 새롭게 깨닫는 것도 있다. 젊음을 찾은 것 같기도 하다. 부디 내가 혜리의 기억에, 작품에 오랫동안 좋은 기운으로 남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
지성은 "얼마전 '응답하라 1988'의 저주라는 기사를 봤다. 그 글을 보고 꼭 내가 혜리의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지금 혜리와 강민혁이 웃고 있지만 많이 속상해하고 있고 힘들어 한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분명히 성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선배로서, 오빠로서 혜리를 향해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한편, '딴따라'는 전직 대한민국 최대 가수 엔터테인먼트인 KTOP 이사이자, 현 대한민국 가장 지질한 신생 망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신석호의 성공담을 담은 드라마다. 지성, 혜리, 강민혁, 채정안, 허준석, 정만식, 공명, 이태선, 엘조 등이 가세했고 KBS2 '예쁜 남자' tvN '버디버디'를 집필한 유영아가 극본을, '미남이시네요'의 홍성창·'퍽'의 이광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