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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능계 야생 호랑이' 강호동이 대륙을 호령할까.
'스타강림'은 회사 안에 스타들이 방문해 그에 걸맞는 직책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직업 체험 버라이어티쇼. 한국 스타 6인, 중국 스타 6인 출연진들은 각각 일할 한국 기업 6곳, 중국 기업 6곳 기업에 들어가 서로 다른 문화권 안에서 회사원으로 일하며 겪는 문화충돌을 보여준다. '스타강림'은 강호동과 이특이 더블 MC로 나서며, 소녀시대 효연과 써니가 출연을 확정했다.
한국의 종합콘텐츠 회사인 케이콘텐츠가 기획하고, 국내 1세대 독립제작사 디디션 엔터가 제작한다. 중국 내 12억명의 시청층을 커버하는 산동위성TV를 통해 방송을 확정했다.
강호동은 프로그램의 호스트로 나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을 안내하고 이들과 함께 다양한 직업에 뛰어든다. 강호동은 앞서 tvNgo 웹 예능 '신서유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의 인지도와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중국 공항과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강호동을 알아 본 팬들이 사인과 사진 요청을 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신서유기' 출연을 계기로 중국어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한중 스타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 또한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MC를 맡은 이특은 "호동이형 믿고 따라가면서 좋은 프로그램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제 임무에 따라 헤드헌터로서 지칠 수 있는 분들에게 좋은 에너지 팍팍 넣어드리고 싶고, 저런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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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중 스타들은 회사가 원하는 CEO상, 경영진이 지닌 고민, 사원들을 이벤트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회사의 좋은 상품과 스타의 이미지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려 한다"라며 "많은 감동과 웃음, 공익적인 내용까지 포괄하는 종합 버라이어티"라고 소개했다.
안 대표는 "한국에서는 방송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제작발표회를 하는 것 자체가 20년 연출 생활 처음이고 감개무량하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돼 연출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믿고 연출을 맡겨준 산둥TV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제작의 힘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후난TV '햇빛예체능' 촬영도 진행하며 중국 예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강호동은 "더 열심히해야 한다는 각오도 다지게 됐다. 예능과 체육 접목이라는 정확한 목표가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이 어렵지는 않았다. 걱정보다는 순조롭게 진행이 된 것 같다"라고 프로그램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햇빛예체능'은 강호동이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중국판 버전이다.
이어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더 노력을 하겠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나 강호동의 주특기인 성실을 무기 삼아서, 중국 팬 여러분들에게 '옆집의 웃기는 형', '웃긴 오빠', '개구쟁이 아저씨' 캐릭터로 신나는 이미지로 많이 사랑받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호동은 그간 여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런 강호동표 야외 버라이어티가 대륙까지 사로잡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