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복면가왕'음악대장 가면성형설, 비포&애프터 보니...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05-10 16:59


22대 첫 복면가왕에 등극한 음악대장과 전대미문의 8연승을 달리며 29대 복면가왕에 오른 음악대장. 독보적인 귀여움으로 사랑받는 '음악대장' 가면과 의상, 무엇이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나.
 화면캡처=MBC TV

MBC '일밤-복면가왕' 음악대장의 가면 성형설(?)은 사실이었다.

지난 16주간 '음악대장'은 가요계의 현상이었다. 1980년대 레전드부터 2000년대 아이돌까지 세상의 모든 노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성역 없는' 선곡안, 4옥타브를 넘나드는 무한대 음역은 감히 적수가 없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그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됐다. 갈수록 잘생겨지는 '음악대장'가면을 향한 팬들의 사랑이 쏟아지더니, '성형설'까지 불거졌다. 22대 첫 복면가왕 등극 때 후덕했던 턱선이 갈수록 갸름해졌다. 2주에 한번씩 헤어스타일도 바뀌었다. 구렛나루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사라졌다 "돌려깎기인가요" "인기 얻더니 성형까지 하고… 음악대장 초심을 잃었나요" 등 팬들의 '우스개' 댓글이 줄을 이었다.

'가면 성형설'은 사실이었다. 가면 디자인을 전담하는 황재근 디자이너는 9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복면가왕' 속 가면은 한 번 만들면 그대로 쭉 가는데, 음악대장은 여러 번 고쳤다"라며 "머리카락 미묘한 디테일을 다듬었다. 얼굴도 깎았다가 구렛나루를 붙였다가 했다. 눈썰미가 좋은 네티즌은 알아보고 '자꾸 성형한다'고 하더라"라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화면캡처=MBC TV '복면가왕'
22대부터 29대까지 '음악대장'의 가면과 의상은 매번 바뀌었다. 열정적이고 바지런한 황재근 디자이너는 지난 16주간 '음악대장'의 스타일링을 매번 바꾸며 '눈 밝은' 관객에게 깨알같은 농담을 건넸다. 그의 음악에 심취해 대부분 놓쳤겠지만, 늘 똑같은 것같았던 그의 의상은 단 한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

매주 연승을 거듭하면서 '음악대장'의 의상은 점점 화려해졌다. 목 칼라의 금장 장식, 어깨 견장의 금술, 소매의 금단추 등 디테일이 바뀌고 더해졌다. 일례로 26대 복면가왕의 소매는 레드컬러에 금실을 잔뜩 둘렀다. 6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던 27대에선 금실 대신 금단추를 잔뜩 달았다. 7연승 위업을 쓰던 28대에선 칼라, 어깨, 소매, 허리까지 모두 금빛으로 휘감았다.

지난 8일 티삼스의 '매일매일 기다려'로 8연승 역사를 쓰며, 29대 가왕에 오르던 날 그의 의상은 '역대급'의 화려함을 자랑했다. 금단추 대신 강렬한 레드컬러의 단추를 달았다. 대신 가슴팍에 금별 장식을 박아 빛나는 '가왕'의 자격을 드러냈고, 등에 강렬한 금빛 스컬(해골) 문양을 새겨넣었다. 번쩍번쩍 빛나는 화려한 뒤태를 자랑했다.

지난 2월, 가왕의 자리에 꿰찬 '음악대장'이 봄을 지나 여름까지 재위기간을 연장할 것이 점쳐지면서, 반팔, 소재 등 '하복' 디자인 변경에 대한 화두가 불거졌다. 9연승, 10연승 그 이후에도 그를 오래오래 보기 원하는 팬들의 요청도 빗발치고 있다.


복면가왕 음악대장 피규어 하현우. ⓒDC 국카스텐 갤러리 '지나가던머글1'
역대 '복면가왕'에 등장한 가면 가운데 유독 귀여움이 도드라지는 '음악대장' 가면은 어느새 '복면가왕'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멋짐"이라는 연예인 판정단 개그우먼 신봉선의 '사심가득' 평가는 대중의 마음 그대로다. '넘사벽' 노래 실력 덕분에 '음악대장'의 일거수일투족에 반하는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음악대장' 피규어는 물론 팬들이 직접 제작한 음악대장 '펜아트' 역시 인기다. '음악대장' 캐릭터를 상품화해달라는 열혈팬들의 요구도 들려온다. 멈출 줄 모르는 '음악대장' 신드롬이 유쾌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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