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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종권 기자]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되짚어볼 수 있는 '연상호 특별전 : 지옥의 시네마'은 단편 3편 '지옥', '지옥: 두 개의 삶', '창'과 장편 2편 '돼지의 왕', '사이비'를 상영한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구석을 집요하게 파헤쳐 대면하게 하는 연상호 감독표 애니메이션들을이다. 자조적으로 '헬조선'이라 부르는 2016년 이 땅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작품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두 젊은이가 천사로부터 죽음의 선고를 받고 시작된 죽음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그린 '지옥', '지옥: 두 개의 삶'과 조직 안에서 이익이 충돌하게 될 때 폭력을 당하는 개인을 보여주는 '창' 한 섹션으로 묶여 상영된다. 연상호 감독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응집되어 있는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종교와 인간관계 속에 그려지는 선과 악의 경계를 도발적으로 그린 '사이비'까지, 실사 영화를 뛰어넘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상영된다. '사이비' 상영 후엔 연상호 감독과 함께하는 인디토크(GV)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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