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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2만여명의 가족이 즐겼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6-05-09 11:23


아버지와 딸이 '프렌즈팝'을 즐기는 모습.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용산 아이파크몰 야외광장에서 열린 '2016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하스스톤 가족 e스포츠 대항전'에 참가한 가족들.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e스포츠와 게임으로 소통하는 가족들간의 화합 자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어린이날 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e스포츠협회가 7~8일 양일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1층 야외광장에서 개최한 '2016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무려 2만여명의 참관객들이 방문, e스포츠의 재미를 즐겼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사람들이 찾으며 대표적인 가족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행사장에는 'HIT'(히트), '프렌즈팝',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 등 4개 종목의 체험 부스와 함께 VR(가상현실) 체험존, 보드게임,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시설인 ePark 등이 조성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참여, 추억을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두 팀으로 출전한 4인 가족이 결승에서 만나 '프렌즈팝'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대전 장거리 연애 커플, 청주에서 올라와 '하스스톤' 가족 대항전을 우승한 형제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2년 연속 가족이 함께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을 찾아 'LoL 가족 대항전'에 출전한 이 신씨(46), 이 린군(16) 부자는 4강에 올랐다. 어머니 심민주씨(44)는 "밖에 아이와 함께 나가면 같이 즐길 공간이 없는게 사실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이 함께 즐겨서 기뻤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프렌즈팝'에 참가한 정진경씨(35), 이예준군(9) 모자는 어머니 정씨가 더욱 적극적이어서 눈길을 모았다. 정씨는 "아이들하고 게임을 하면서 놀아주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 맹목적으로 빠져들지만 않는다면 게임은 정말 좋은 놀이문화"라고 말했다. 한편 7일 열린 개막식에 전병헌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은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추억을 공유하고, 부모가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해 보는 좋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가족 모두가 게임과 e스포츠로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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