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어버이날을 맞이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저릿한 부성애를 그려냈다.
이날 아이들은 어느새 효자 효녀가 됐다. '슈퍼맨'을 위한 이벤트를 열었다. 재시-재아, 설아-수아, 대박 오 남매는 아빠 이동국의 생일을 맞아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용돈을 모아 오 남매가 함께 아빠의 선물을 샀고 집에서는 카네이션도 만들었다.
아빠의 생일을 축하하는 미역국과 생크림 케이크도 직접 만드는 등 아빠를 기쁘게 해주려는 오 남매의 노력은 대견했다.
'슈퍼맨' 아빠들도 아버지들을 찾았다. 이휘재는 서언-서준과 함께 할아버지와 근처 공원에 갔다. 공원을 산책하면서 이휘재는 '난생처음'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이범수는 소을-다을과 함께 할아버지가 살아생전에 좋아하던 인절미와 카네이션을 만들고 국립 현충원을 찾았다.
아이들의 '슈퍼맨'으로 늘 씩씩한 모습만 보이던 아빠들의 아버지를 향한 사부곡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이휘재는 아버지가 해를 거듭할수록 몸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아버지가 몰래 가방에 넣어두고 간 편지를 꺼내 읽고는 서언과 서준이 보지 않는 옷장으로 혼자 들어가 흐느끼는 모습은 보는 이들도 가슴을 뜨겁게 했다.
이범수는 아버지를 추억하며 아버지에게 눌러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가 보고 싶고, 아버지와의 지난 시절을 그리워하는, '슈퍼맨'의 마음은 해맑은 아이들의 몫이었다. 서언과 서준은 엄마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할아버지한테도 "할아버지 힘내세요~"라는 노래로 힘을 줬다. 다을은 집에 찾아온 대박과 함께 '엉아 팬티'를 커플로 입고는 집안을 종횡무진했다. 그런 모습 자체가 아빠한테 힘을 주고 또 더 좋은 아빠가 되려는 용기를 줬다.
한편으로는 이런 아버지가 되기 위한 또 다른 '슈퍼맨'의 좌충우돌이 웃음을 안겼다. 바로 오지호와 생후 100된 딸 서흔이 처음 인사를 했다. 아빠 얼굴만 봐도 방긋 웃는 서흔의 미소는 오지호를 좋은 아빠가 되게 하는 활주로였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