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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기자]배우 고수가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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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수가 '옥중화'를 통해 그간의 자신을 벗고 밝은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옥중화' 첫 등장에서 고수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보여줬다. 시종일관 쾌활하고 박력있는 쾌남이자 "내가 조선에서 제일 잘 생긴 왈패"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 윤태원의 모습으로 나타난 고수는 확실히 과거와 달랐다. 물론 윤태원은 마냥 밝기만한 단면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가슴 속 사연을 한꺼풀씩 벗으며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고수는 이런 윤태원을 통해 비단 이미지 변신 뿐 아니라 50부작의 긴 서사 속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옥중화'의 타이틀롤 옥녀(진세연)의 조력자 역할을 통해 선배 배우로서의 노련함과 장악력, 절제력까지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고수는 이미지 변신과 관련 긍정적인 업계 안팎의 반응에 대해 "과거에는 내 자신이 스스로에게 얽매여 있었다. 힘들고 벼랑 끝에 몰린 캐릭터에 꽂혀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좀 편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밝은 모습을 보여주면 보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물론 앞으로의 윤태원이 겪게 될 여러 힘든 부분들이 있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게 될 것 같다. 그 모습을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중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진 고수, 확실히 그의 제2의 전성기가 열리고 있다.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