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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음악대장 8연승 성공..'나가수' 김태우·양파도 눌렀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6-05-08 18:5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복면가왕'에 29대 복면가왕이 탄생했다. 바로 오랫동안 가왕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악대장이 주인공이 됐다. 무려 8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자그마치 16주동안 가왕의 의자를 지켰다.

8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은 '매일매일 기다려'를 열창했고, 원더우먼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도전했다. 이날 두 사람의 대결은 호수와 바다의 대결. 판정단으로 나온 이승철은 "원더우먼은 미세한 움직임까지 느낄 수 있는 호수같은 보컬이라면 음악대장은 파도가 바위를 šœ리는 바다같은 느낌의 보컬"이라며 "어느 누가 올라가도 아깝지 않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66:33. 두배 표차로 음악대장의 깔끔한 승리였다.

8연승에 성공한 음악대장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무대도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라고 9연승 준비를 예고했다.

가면을 벗게된 원더우먼의 정체는 가수 양파였다. 양파는 "느리고 슬픈 노래만 하니까라는 어리바리하고 어린듯한 이미지가 있었다"며 "가면 뒤에 숨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또한 "어릴때부터 노래 곧잘하는 아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이 억눌려 있었고,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10대 시절의 제 모습과 이미지가 화석처럼 남아있어서 그걸 업데이트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인업은 초특급이었다. 김태우, 양파 등 '나가수' 출신들과 이현우 김현숙 등 관로의 가수와 뮤지컬 경험 배우들이 가왕 자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음악대장의 무시무시한 가창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앞서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 '슬램덩크' 김태우는 '달달한 초콜릿' 김현숙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슬램덩크'가 '초콜릿'을 78-21로 완벽하게 누르고 3라운드에 올랐다.

가면을 벗은 '초콜렛'의 정체는 출산후 살을 많이 뺀 김현숙이었다. 김현숙은 "개그우먼 출신이라고 알고 계신분들이 많은데 배우를 먼저하고 개그우먼 일도 하게됐다"며 "어떤것이든 감사하다. 오늘 게스트로 나오신 이승철 씨의 광팬"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대결은 '밤의 제왕 박쥐맨'과 '신비한 원더우먼'의 대결. 박쥐맨이 먼저 무대 위에 올라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불렀다.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어 무대에 오른 원더우먼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여 모두를 들썩이게 했다. 리드미컬하게 잔잔하게 시작한 '강남스타일'은 뒤로 갈수록 파워풀하면서도 빠른 비트로 화려해졌다. 리듬을 갖고 노는 음색과 파워풀한 보컬로 관객들을 열광케했다.

가면을 벗은 박쥐맨의 정체는 이현우. 그는 "요즘 저를 미식가로 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본업인 가수로 서서 정말 좋았다"며 요즘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들이 히어로를 좋아하는데 아빠가 이런 복장으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 까무라치듯 좋아할 것 같다"고 스스로 무대에 만족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슬램덩크' 김태우와 '원더우먼' 양파의 대결은 결과론적으로 양파의 승리였다. 양파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열창했고, '음악대장'의 8연승 저지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출연진에 대해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는 "초호화 라인업"이라며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엄지를 올렸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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