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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이 11년 만에 드라마에서 재회했다.
고현정은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인성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좋다. 많이 달라졌더라. 연기로 만난 것은 거의 10년 만이다. 굉장히 노력했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 언제봐도 기분 좋은 배우"라며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달콤한 뭔가를 할 때는 쑥스럽기도 했다"고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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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조인성과 루머에 당당하게 대처했다. 그와의 우정을 숨기지도 않고 부정하지도 않았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조인성에게 호탕하게 청혼(?)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가끔 조인성에게 '사랑한다. 결혼하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한다. 그러면 조인성은 '나는 쉬운 여자가 싫다'고 대답한다." 농담과 진담의 경계를 넘나드는 '쏘쿨' 여배우의 화법은 시원하고 솔직하고 편안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의 노희경 작가도 이들의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사이가 재밌었는지 드라마 티저를 통해 '청혼 일화'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조인성은 고현정에게 전화로 "결혼하자!"라고 큰소리로 외친다. 현실에서 "인성아 결혼하자"를 외쳤다던 고현정이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은 흥미진진하다.
2016년 봄날 ,그들이 돌아왔다. 믿고 보는 작가 노희경, 믿고 보는 커플 고현정-조인성, 믿고 보는 '시니어벤져스(시니어+어벤져스)'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의 막강 라인업, 팬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