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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강렬하진 않지만 잔잔하게, 어느덧 '톡투유'가 1주년을 맞았다.
김제동의 말처럼, '톡투유'는 그간 대중에게 소통의 창구가 돼왔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지만, 고민거리는 다들 비슷하다. 그들이 소개하는 사연은 내 친구의 이야기, 또 내 10년 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진정 위로가 되는 말은 "나도 그랬어"라는 한마디. '톡투유'에는 그 한마디가 주는 감동이 오롯이 담겨있다.
김제동은 "제 역할은 출연자들의 말을 들어주는 거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역할이 계속 바뀌면서 서로의 생각이 공유된다. 거기서 나오는 묘한 감정의 변화가 프로그램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혼자 잘 키울지 모르겠다. 주위 시선도 어렵다'고 말한 적 있다. 무의식적으로 청중들은 울거나, 고개를 끄덕이거나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럴 때 답을 주기보단 그냥 '왜 그러냐'고 물으면 된다. 그럼 서로가 '걱정하지 말라, 우리 엄마도 그런 상황인데 저는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이렇게 서로에게서 위로를 느끼는 게 '톡투유'의 힘이자 사람들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현장에서도, 집에서도 '저거 내 얘기다' '저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야기다'라는 이야기들을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톡투유'처럼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이 있기에 지금 1년보다 앞으로의 1년이 더욱 기대되는 '톡투유'다.
'톡투유'는 대한민국 최고의 말꾼 김제동과 함께 하는 유쾌한 생활 시사 토크 콘서트다. 청춘과 가족 등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이 있는 곳으로 가 서로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나누는 재미와 의미를 겸비한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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