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탐험대3' 술자리 의리게임,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것?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5-04 10:59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시간탐험대3'에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여러 삶의 방식들 공개된다

오늘 밤 11시,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3(이하 '시간탐험대3', 연출 김형오)' 2화가 방송된다. 지난 주 첫 방송에 이어 '조선시대 평민과 포도청의 삶'을 보여줄 예정인데, 19세기 조선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삶의 방식들이 공개되며 공감과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조선시대 포도청에서 포도부장을 맡은 장동민과 장수원은 '압구정'이라 불리는 정자에 모여 거한 환영식을 치르게 된다. 포도대장의 지시에 따라 큰 대접에 술을 가득 부은 뒤 돌아가며 술을 마셔야 하는데, 마지막에 남은 자가 술잔을 비워야 했다고. 현대인에게도 상당히 친근한(?) 이 술 문화는 조선시대 '회배'라는 의식으로 주로 관아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큰 대포잔에 술을 담아서 '상하의 구분을 떨쳐내고 일심동체 하자'는 의미로 거행했다고. 이 회배 의식을 통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떤지 가늠해볼 수 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시간탐험대3' 2화에서는 조선시대 평민들이 즐겨 했던 '뱅뱅이 놀이'가 공개될 예정인데, 이는 일종의 '도박'으로 당시 이 놀음을 통해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 지난 첫 방송에서 '엉덩이를 열어보는 것'으로 끝이 났던 시체 검시가 더욱 리얼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술과 도박을 일삼다 갑자기 자살한 남편 역을 맡은 김주호의 사인을 파헤치는데, 현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시체 검시법이 등장해 선조들의 지혜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함과 동시에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라고.

'시간탐험대3' 2화는 오늘 밤 11시 tvN에서 방송한다.

한편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실제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8월, 2화 분량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조선시대 광해군 시절의 양반, 노비, 나졸들의 삶, 그리고 '조선시대 관아', '선사시대' 등 다양한 시대를 오가며 선조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2016년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탐험대'에는 장동민, 유상무, 김동현, 한상진, 고주원, 장수원이 출연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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