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프' 고두심, "'전원일기' 굴레 깼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05-04 15:15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그 동안 젊은이들은 모르고 지나쳤던, 알고 보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전망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두심.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5.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두심이 작품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금토극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두심은 "'전원일기' 때부터 며느리는 이래야 한다는 굴레를 쓰고 왔다. 그러다 보니 나는 없었다. 물론 배우는 나를 지워야 하긴 하는데 아무튼 그랬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는 내가 불쑥불쑥 나온다. 연기 하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었는데'라는 걸 느끼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50년 연기를 하며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겠나. 개개인의 치열했던 일상을 보듬어 안고 자리를 지킨 것이 역사가 되고 사람의 인생이 된 거라 생각하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몸빼만 입고 씩씩한 엄마가 아니라 뒤를 돌아보고 흐뭇해 하는 그런 것까지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서 행복하다. 배우들이 혹시 나로 인해 누가 안될까 하는 배려를 생각하시는 분들과 호흡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집필한 노희경 작가의 차기작인데다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 시니어벤져스(시니어+어벤져스)가 총출동해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고현정 조인성 신성우 다니엘헤니 등이 가세,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기억' 후속으로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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