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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겨울 기자] "첫째를 낳고, 고민이 컸어요. 엄마 역할도 처음인데, 어떻게 키워야 할지. 엄마로서의 두려움도 큰데, 6~7개월 키우다보니까요. 직업이 있는데, 복귀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첫째 때는 그런 고민 때문에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둘째는 더 빨리 낳고 싶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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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진지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욕심을 부렸죠.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캐릭터가 있고, 원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한 거죠. 제 자신이요. 그래 놓고, 사람들이 봐주지않는다고 했으니까요"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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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안재욱과 '닭살' 연애가 남편을 질투나게 하진 않는지 궁금했다. "그런 거 전혀 없어요. 남편이랑 안재욱 씨랑 워낙 친해서요. 그래도 멜로신 나오면 일부러 대사 잘 안들리게 '저 때, 너무 추웠어'이러고, 또 괜히 신경을 딴 데 돌리게 하긴 해요. 하하." 남편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남편은 제게 힘이 돼주죠. 배우로서 힘들 때나 아내나 엄마 역할이 버거울 때 그럴 때 힘이 되는 존재죠. 결혼이란 것을 하면서 참 우리가 또는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 실수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고요. 그럴 때마다 늘 함께 있어주는 게 남편이죠."
소유진은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데 있어 대화의 중요성을 꼽았다. "대화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요. 남편이랑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딱히 주제가 있는 게 아닌데요. 요리를 하면서 특히 대화하죠. '뭘 해먹을까'부터 이야기를 하는 거죠. 부부 사이라도 갑자기 대화를 하자고하면 어렵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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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