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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남자배우와 걸그룹의 만남, 언뜻 공통분모가 없을 것 같은 이 만남은 어떻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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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상윤과 유이 측은 소속사를 통해 "올해 초 한 모임을 통해 알게돼 최근 동료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제 막 열애를 시작한만큼 예쁘게 봐달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두 사람의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는 두 사람이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MAMA'(엠넷 아시아뮤직어워드) 시상식 포토월에 나란히 서게 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했다. 절친이 겹치지도 않고,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도 없는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우연히 시작됐다. 시상자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올해 초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마음이 통했고, 믿음이 생겼고, 사랑을 키웠다.
2009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유이는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연기자로 인정받기 시작한 유이는 최근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성숙한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연기돌'의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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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과 유이에 앞서 또 한쌍의 배우와 걸그룹이 만남이 있었다. 이들의 열애 역시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배우 이동건과 걸그룹 티아라 지연이다.
지난해 7월, 이동건 지연은 SNS에 한장의 사진이 떠돌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사진에는 이동건과 지연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지연은 이동건의 손을 잡기도 하고, 이동건의 손등을 얼굴에 대고 있어 열애설에 더욱 불을 지핀 것.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두 사람은 빠르게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동건과 지연 측은 "한중 합작 영화 '해후'에 함께 출연하며 한 달 정도 크루즈에서 촬영을 마쳤다. 촬영 당시 연기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사이가 가까워져 현재는 서로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는 말로 열애를 인정했다.
또한 이동건은 열애를 인정하는 공식입장에서 "(지연은) 나보다 많이 어린 친구지만 나이차를 느껴본 적 없을 만큼 의지가 되어주는 현명하고 신중한 사람"이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사람, 사랑, 인연이고 운명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당당하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3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것 역시 화제가 됐다. 지연 역시 연인 이동건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오빠는 자상하고 저를 잘 챙겨주신다. 예쁘게 봐 주셨으면 고맙겠고 저도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열애설 인정 후 한국, 중국 등에서 당당히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배우 이동건은 KBS 청춘드라마 '광끼'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네 멋대로 해라', '낭랑 18세', '파리의 연인', '미래의 선택', '슈퍼대디 열' 등 인기 드라마의 주연을 맡아온 18년 차 베테랑 배우다. 한중 합작 영화 '해후'에 이어 중국 드라마 '선생님, 좋은 밤이에요'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는 등 중화권 내 인기 배우로 급부상 중이다.
지연은 2009년 걸그룹 티아라 멤버로 데뷔했다. 드라마 '공부의 신', '드림하이2' 등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을 꾀한 지연은 가수와 연기 활동, 더불어 사랑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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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년 째 당당히 열애 중인 커플도 있다. 배우 정경호와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은 2014년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정경호가 제대한 2012년 9월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좀체 공통분모를 찾기 힘든 두 사람 사이에는 '오작교'가 있었다. 당시 열애 중이었던 전소민-윤현민 커플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
3년차 커플의 애정전선은 여전히 핑크빛이다. 정경호는 수영의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를 마련하는 이벤트를 벌이는가 하면, 함께 쇼핑을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며 달달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정경호의 강아지 '호영'는 두 사람의 이름에서 한글자씩을 딴, 러블리한 작명이다.
배우 정경호는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로 데뷔했다. 데뷔 초 정경호는 아버지가 정을영 PD라는 사실로 주목받았지만, '개와 늑대의 시간', '그대, 웃어요', '무정도시', '끝없는 사랑', '한번 더 해피엔딩'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국가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은 2007년 데뷔한 이후 '연기돌',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연애조작단; 시라노', 드라마 '내 생애 봄날'에 출연했고, 최근 드라마 퍼펙트센스'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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