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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인공지능과 바둑의 역사를 새로 쓴 7일간의 기록, '알파고 vs 이세돌'(홍민표, 이상)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6-05-03 15:33


[새 책] 인공지능과 바둑의 역사를 새로 쓴 7일간의 기록, '알파고 vs 이세돌'(홍민표, 이상)


이세돌 9단 대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을 담은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역사의 현장을 지켜봤던 홍민표 9단이 7일간의 역사를 정리했다. 이세돌 9단과 함께 알파고를 꺾을 수 있는 묘수를 찾아간 여정의 기록이자 바둑의 역사가 새로 쓰이고 인공지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순간에 있었던 사건들의 기록이다. 다섯 번의 대국 기보 해설과 후일담이 상세하게 실려있다.

이 9단의 절친한 후배인 홍민표 9단은 알파고와의 혈전 당시, 방송 해설을 맡았다. 아울러 대국이 끝난 뒤에는 이 9단의 숙소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함께 밤을 새며 알파고의 약점과 극복 전략을 고민했다. 덕분에 최고의 경지에 오른 고수 이세돌의 모습이 아니라 한 수 한 수를 놓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한 번의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기보와 해설, 후일담을 통해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대국 전, 공개적으로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한 유일한 전문가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김진호 교수가 해제(解題)를 맡았다. 김교수는 "알파고가 완승할 것이고 만약 이세돌 9단이 1승이라도 한다면 그것은 그가 천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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