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경규가 '또' 간다! MBC 손잡고 리우올림픽 특집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05-02 13:38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MBC와 손잡고 리우올림픽으로 향한다.

최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가 이경규와 함께 오는 8월 열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관련한 특집 방송을 기획 중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이경규가 권석 MBC 예능1국 부국장과 손잡고 브라질 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계 형태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같은 기존 MBC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특집화하는 방법, 혹은 새로운 특집 방송을 편성하는 방법 등 다양한 형태로 논의 중이다.

'이경규가 간다'의 부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BC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열릴 당시 이경규가 직접 프랑스로 가 응원전을 펼치며 경기를 관전하는 형식의 '이경규가 간다'를 '일밤'의 코너로 편성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기존 월드컵 중계 방송이 경기에 한정된데 비해 '이경규가 간다'는 경기는 물론 관중들의 반응과 월드컵 분위기 등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얻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이 4강까지 올라가면서 열기를 등에 업고 프로그램까지 성공을 거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이경규가 간다'가 또 한 번 호응을 얻으면서 이경규는 중계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이 분야의 1인자로 거듭났다.

이경규와 MBC, 그리고 스포츠 중계의 조합은 항상 성공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또 한 번 기대를 모은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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