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새멤버①] 윤시윤, 탁구 아닌 동구로 KBS '시청률 50%' 어게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5-02 10:3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윤시윤이 아니라 예능인 윤동구였다.

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새 멤버인 윤시윤이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사전 협의 없이 윤시윤의 집을 습격, '1박2일'다운 새 멤버맞이에 나섰다. 이날부터 '1박2일' 촬영이 시작된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던 윤시윤은 자신의 집에 들이닥치는 멤버들을 보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방도 옷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윤시윤은 멤버들의 손에 이끌려 어떨결에 여행길에 나서게 됐다.

생각지도 못한 첫 촬영이지만, 윤시윤의 예능감은 빛났다. 윤시윤은 지난 2010년 자신이 주연을 맡았더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50%를 돌파했던 것을 언급하며 "KBS에 돌아왔다. 시청률 50%를 찍었던 김탁구다. 예능에서도 시청률 50%를 넘기겠다"며 의욕 충만한 모습을 보여 오히려 다른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허풍 가득해 보이는 말이었지만, 이내 윤시윤에게 이어진 행운은 그의 말이 현실화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까지 심어줬다. 점심 식사 미션이 걸린 용돈 복불복에서 윤시윤은 단반에 최고 금액이 들어있는 10만원 봉투를 선택했다. 단 한번도 이렇게 큰 용돈을 받아본 적 없는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윤시윤은 스스로 "배운데 예능에서 터지네"라며 자화자찬했다.

이젠 멤버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윤시윤의 캐릭터도 눈길을 끌었다. 새 멤버 윤시윤을 골탕먹이기 위해 다른 멤버들은 가위바위보 결과를 미리 짜, 윤시윤에게 잔심부름을 시켰다. 하지만 데프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멤버들은 윤시윤과 함께 데프콘을 골탕먹이기 위해 다시 가위바이보 합을 짰다. 하지만 윤시윤은 가위바위보를 시작하자 멤버들의 사전 협의와 달리 다르게 손바닥을 내밀렸다. 이에 멤버들이 왜 그랬냐고 묻자 윤시윤은 다른 반전매력도 포착됐다. 고양인줄 알았던 윤시윤이 호랑이였던 것. 능구렁이들로부터 '1박2일'에서 살아남는 노하우를 전수받은 윤시윤은 다른 멤버들과 짜고 데프콘을 가위바위보에서 지게 하기로 했지만 "정정당당하게 해보고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송 이후 색다른 캐릭터와 자신감으로 중무장한 새 멤버 윤시윤에 대한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도 지난 주 방송(15.0%)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첫 투입부터 행운을 몰고온 윤시윤이 자신에 호언장담대로 '시청률 50%'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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