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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황찬성의 재발견이다.
그러나 황찬성은 멋지게 반전에 성공했다. 극이 진행될 수록 남정기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사건을 해결해주는, '히어로 동생'으로 성장했다. 남정기가 토닥토닥 세럼을 홈쇼핑에 입점하고자 고군분투할 때는 돌직구 영업법으로 형을 도왔다. 물류 창고 사고가 벌어졌을 땐 순식간에 수트 차림으로 나타나 사건 해결 실마리를 제공했다. 홈쇼핑 MD와 접대 약속을 잡기 위해 마라톤을 뛰어야 했을 땐 "너만 믿는다"는 형의 말을 떠올리며 완주에 성공해 MD의 호감을 샀다. 절대 을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형의 비애를 깨닫고 조금이라도 가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애쓰는 남봉기의 모습은 따뜻한 웃음을 전해줬다. 캐릭터 이미지가 호감형으로 바뀐 것은 당연한 절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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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의 연기를 지도한 안혁모 원장은 "이번 '욱씨남정기' 작업을 함께 했다. 처음엔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거에요?'라고 묻더라.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마라톤씬을 비롯해 그런 연기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면에서 지금은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PM 막내 타이틀을 벗고 어엿한 '연기돌'로 거듭난 황찬성이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