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미세스캅2'는 인생작" 김성령이 울지 않는 이유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4-29 15:4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세스 캅 2'는 제게 인생작이에요."

김성령은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미세스 캅 2'(황주하 극본, 유인식 연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화려한 미모와는 대비되는 허당스러운 성격, 그러나 실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슈퍼 미세스 캅' 고윤정 역을 맡은 김성령은 기자간담회에서 "나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전작에 비해 어울린다는 칭찬을 많이 받고 있다. 의외로 형사가 잘 어울린다는 평도 많고 스스로 인생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촬영 중 고생담에 대해 "밤샘 촬영은 힘들지 않았는데 날씨가 추워 고생했다. 사실은 물리적으로 부족한 시간 속에서 촬영을 해왔고 그런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래도 워낙 스태프가 출중해서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성령은 비상한 두뇌와 수려한 언변으로 정보를 손쉽게 얻고, 그렇게 얻은 정보를 이용해 상대를 잔인하리만치 뒤흔드는 지상 최고의 냉혈한 이로준 역의 김범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준과 대치되는 상황이 되면 눈빛이 풀린다. 잘생긴 얼굴에 연민이 느껴진다. 그럴때마다 마음 속으로 '나쁜놈'이라 외치며 다잡고 있다"며 "정말 열심히 역할을 준비하는 친구다. 보면서 나 역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렇듯 가족처럼 훈훈한 분위기로 촬영을 진행 중인 '미세스 캅 2'이지만 고전 중인 시청률에 대해 아쉬움도 큰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령은 "시청률까지 바라면 욕심인 것 같다. 열심히 하자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고 아쉬움은 없다"며 "주변에서 재미있게 보고있다는 평도 듣고 있어 많이 만족한다. 댓글도 확인했는데 '재미있는데 시청률 안나와서 안타깝다'라는 평이 많아 위안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이 큰 보람이다. 연기를 하면서 이런 작품을 한 번도 못하고 지나갈 수 있는데 이런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촬영 분량이 많았는데 모두 감당할 수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 내겐 기적이다"고 위안을 삼았다.


SBS 드라마 '미세스 캅2'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SBS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종(왼쪽부터), 김성령, 손담비, 임슬옹, 김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세스 캅2'는 뉴욕에서 온 반전 매력의 슈퍼 미세스 캅 '고윤정(김성령 분)'과 독특한 개성의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릴 세대불문 공감 수사 활극으로, 김성령, 김민종(박종호 역), 김범(이로준 역), 임슬옹(오승일 역), 손담비(신여옥 역), 이준혁(배대훈 역), 김희찬(강상철 역) 등 개성만점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3.04.
비록 시청률은 10%를 못 넘고 경쟁작에 늘 1위를 빼앗겨야만 했던 '미세스 캅 2', 그리고 김성령. 하지만 만족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는 그는 종영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눈물이 아닌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이유였다.

'미세스 캅 2'는 화려한 스펙과 외모를 가진, 강력계 형사라고는 보이지 않는 경찰 아줌마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린 수사극이다. 김성령, 김민종, 김범, 임슬옹, 손담비가 출연하고 전편에 이어 황주하 작가가 극본을, 유인식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주 주말 오후 9시 55분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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