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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기자]배우 송혜교와 주얼리 브랜드 J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송혜교는 2014년부터 2년 동안 이 브랜드의 모델이었으며, 브랜드 J사는 송혜교의 최근작 KBS2 '태양의 후예' 공식 제작지원사로 PPL을 진행했던 만큼 서로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배상금은 전액 기부" VS "언론 플레이 진실성 의심"
또 J사 측은 송혜교가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소송을 통해 발생되는 배상금을 신진 주얼리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진실성이 의심된다"라며 공격했다. J사는 "진심으로 돕고자 한다면 평소에 조용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법원이 배상하라고 결정하지도 않은 금액을 가지고 굳이 공언을 먼저 하는 것의 의도와 진실성이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기업 갑질에 디자이너 의욕 꺾여" VS "송혜교 세금탈루로 막대한 피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양측의 대립 속에 송혜교 측과 J사 양측은 모두 감정적인 주장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J사는 "모델 계약체결 직후 송혜교의 세금 탈루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라고 주장했으며 또 "한류스타가 슈퍼갑이고 제작지원사나 제작사까지도 한류스타의 파워에 울고 웃을 수밖에 없는 을"이라며 읍소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송혜교 측은 "대기업이 소규모 사업자의 디자인을 도용한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한국 신인 디자이너들은 대기업 갑질에 의욕이 꺾인다. 꿈을 잃고 자리를 뺏기는 일도 있다. 따라서 배상금을 디자이너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보도자료에 담았다.
이제 송혜교와 J사는 법정에서 잡음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양측의 갈등은 40% 시청률을 육박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모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떠난 길, 씁쓸한 광경으로 남게 됐다.
sypo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