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국수의 신'이 첫 방송부터 강렬했다.
이들의 인연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1970년도부터 시작됐다. 한 번 보면 무엇이든 완벽하게 흉내 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던 김길도(바로, 조재현 분)가 무명(천정명 분)의 아버지 하정태(조덕현 분)를 죽여 그의 재능,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새로운 삶을 얻게 되며 뒤틀린 인연이 물꼬를 튼 것. 해당 대목에선 김길도의 청년 역할을 맡은 바로의 물오른 연기력이 초반 집중도를 완벽하게 배가시켰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하정태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길도는 다시 한 번 그를 찾아가 죽였고 무명은 한 순간 부모를 잃은 고아 신세가 됐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던 김길도는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했고 불길 속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빼앗긴 무명의 절규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엔 각자의 사연을 안고 보육원에서 만난 무명, 채여경(정유미 분), 박태하(이상엽 분), 고길용(김재영 분), 이 네 사람에게도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닥쳐올지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한편, 어제 방송에서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조재현이라는 것을 직감한 천정명이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칼을 움켜쥔 채 엔딩을 맞았다. 때문에 본격적인 오늘(28일) 방송될 2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2회는 오늘(2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