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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거장' 이병훈의 흥행 마법, '옥중화'서 만개할까?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04-27 15:27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수, 진세연,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등이 출연하는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4월 30일 첫방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수와 진세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4.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극 대부' 이병훈 PD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사극에 있어서 언제나 옳았던 '거장' 이병훈 PD의 흥행 마법은 '옥중화'로 또 한번 만개할 수 있을까?

'결혼계약'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최완규 극본, 이병훈·최정규 연출).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 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모험을 그린 대하사극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허준'(1999-2000) '대장금'(2003-2004) '이산'(2007-2008) '동이'(2010) 등 웰메이드 사극을 만들며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이병훈 PD의 3년 만에 컴백작으로 관심을 받은 '옥중화'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힐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수라간, 감찰부, 사복시 등 역사 속 실존 기관, 제도를 소개한 이병훈 PD는 이번엔 전옥서로 시선을 옮겨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길 예정. 게다가 황수정, 박은혜, 이보영, 한지민, 한효주, 이요원 등 스타 여배우를 발굴한 이병훈 PD가 차기 스타로 진세연을 점찍었다는 점도 관심이 간다. '닥터 이방인' '내 딸 꽃님이' '각시탈'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가 '옥중화'를 통해 대체불가한 여배우로 거듭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고수 또한 2002년 '피아노' 이후 '옥중화'로 대표작을 바꿀 수 있을지도 시선이 집중된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수, 진세연,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등이 출연하는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4월 30일 첫방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부를 밝히고 있는 이병훈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4.27
'사극 거장' 이병훈 PD를 필두로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진 '옥중화'. 2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옥중화' 제작발표회에서는 웰메이드 사극 탄생을 앞둔 제작진, 배우들의 자신감이 드러났다.

먼저 이병훈 PD는 "드라마를 그동안 많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드라마를 소개하는데는 항상 떨리고 부담스럽고 걱정된다. 내가 왜 이런 직업을 선택했나 싶기도 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달픈 직업인 것 같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고 시청자가 호평을 해줄 때는 힘이 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작품을 앞둔 시점이라 떨린다. 얼른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매번 '허준' '대장금' 같다는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들어왔다. 매번 그런 부담감이 내 연출에 발목을 잡기도 했고 따끔한 충고에 반성도 많이 했다. 시청자가 새롭지 않으면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더욱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공했다는 소리를 제대로 들어보고 싶어 마음을 제대로 다잡았다. 케이블도 굉장히 좋은 드라마를 보고 다른 공중파도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만들고 있다. 경쟁이 많이 치열해졌다. 그럼에도 나만의 길로 재미를 찾아보려고 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일단 나는 재미가 첫 번째고 두 번째가 교훈을 줘야 한다는게 내 제작 모토다. 물론 '옥중화'도 예전의 '허준' '대장금'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려고 했다는 것만은 알아주길 바란다. 2년여간 최완규 작가랑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이다. 노력을 많이 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수, 진세연,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등이 출연하는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4월 30일 첫방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4.27
'옥중화'에서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 역을 맡은 고수는 "그동안 사극을 안하겠다는 이유는 없었다. '옥중화' 시놉시스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윤태원은 작가, PD와 함께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병훈 PD는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먼저 제안을 주셔서 곧바로 하겠다고 했다. '옥중화'는 내게 큰 산이라고 생각한다. 산맥을 걷다 큰 산을 만난 것 같다. 함께 같이 연기하면서 호흡 맞추는 동료들과 큰 산을 넘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수, 진세연,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등이 출연하는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4월 30일 첫방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진세연.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4.27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천재 소녀 옥녀 역을 맡은 진세연은 "대작에서 타이틀롤을 맡는다는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나는 사극을 너무 하고 싶었고 절실했다. 이병훈 PD에게 왜 내가 옥녀를 맡아야 하는지 적극 어필하기도 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후 옥녀만의 매력을 더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예고에도 나왔듯 옥녀가 액션을 잘 하기 때문에 초반 액션신을 통해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병훈 PD의 전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옥녀 캐릭터가 멋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일당백 '국민 드라마' '국민 사극'을 자신한 '옥중화'가 제2의 '대장금', 제2의 '허준'을 뛰어넘은 대한민국 대표 사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옥중화'는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김수연, 전광렬, 최태준, 정은표, 박길수, 쇼리, 정다빈 등이 출연하고 '상도' '허준'으로 호흡을 맞춘 최완규 작가와 이병훈 PD가 14년 만에 의기투합한 대하사극이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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