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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동상이몽' 포항 꽃남매 가족이 화목한 과정을 향해 한 발자국을 내딛었다.
하지만 고3 여동생은 23세의 남자친구와 바닷가에 놀러가느라 새벽 1시를 넘겨 귀가하는가 하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가 새벽 2시에 돌아오고, 이로 인한 피로 때문에 다음날 아침에 학교에 가지 않아 담임이 집에 전화를 거는 등 사고뭉치의 모습이 드러났다.
여동생은 "오빠도 늘 그랬었다"라고 반박했지만, 패널들은 일제히 '오빠가 그렇다고 해서 여동생이 그래도 되는 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오빠 역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동생을 걱정하며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길 기원하는 상황이다.
거침없이 딸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사고치기 전에 그만하라'라며 협박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아빠의 모습도 방송됐다. 여동생은 "어릴 때부터 아빠에게 많이 맞았다.집에 돌아가기 싫다. 집이 오히려 더 무섭고 불안한 곳"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은 영상을 보며 오빠는 안타까움의 눈물을 줄줄 흘렸다. 오빠와 아빠는 동생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전했다. 포항 꽃남매는 훈훈한 포옹으로 화해했다.
이후 동상이몽 제작진이 찾아갔을 때 가족들은 한결 달라져 있었다. 여동생은 가능한 빠른 귀가를 했다. 예전과 달리 오빠에게 거침없이 애교를 떠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가족이 둘러앉아 단란하게 밥을 먹는 모습도 방송됐다. 포항 꽃남매의 행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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