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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샤우뷔네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전통을 뒤흔드는 파격의 연출가'로 불리는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돌아온다. 2005년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작 '인형의 집-노라', 2010년 남산예술센터에서 '햄릿'을 선보였던 그가 오는 5월 헨리크 입센의 고전 '민중의 적'을 통해 세 번째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26일부터 28일까지 LG아트센터.
"진실의 최악의 적은 침묵하는 다수다. 이익을 위해 침묵하는 다수, 진실을 외치는 소수, 누가 민중의 적인가!"
이 장면은 이 연극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데, 오스터마이어는 여기서 관객들을 토론자로 끌어들인다.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등을 투어하며 관객과 배우들 사이에 열정적인 토론이 펼쳐져 화제가 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