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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대학 내 강압적인 선후배 문화를 조명한다.
도서관 직원이 살려달라는 소리에 달려 나간 곳에는 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녀의 상태는 심각했다. 턱에 깊게 난 상처, 게다가 오른쪽 발목은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조사 결과 구조 요청을 했던 학생은 올해 입학한 신입생 김세영(가명)양 이었고, 세영(가명)양이 도서관 4층에서 투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투신했던 김세영(가명)양은"제가 자살을 하려고 했잖아요. 근데 떨어져서 다치고 '살려주세요' 했던 그 부분만 기억나요. 그때 그 기억이 아예 없어요, 지금.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라고 밝혔다.
대면식에 참여했던 세영(가명)양의 동기들은 "(대면식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인신공격이랑 욕이란 욕은 다 하고... 다리가 벌벌 떨렸어요"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세영(가명)양의 투신사건을 취재하면서 현재 대학 내에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소위 '군기잡기'에 대해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수십여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전국 각지의 대학, 다양한 과에서 온 제보들이었다. 그 내용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취재가 막바지에 이르던 어느 날, 제작진은 군기잡기로 고통 받고 있다는 한 신입생으로부터 충격적인 제보를 받게 된다.
매년 3월,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 대학 내 '군기잡기'의 현주소는 2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