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새집①] '헌집새집' 한 번 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4-23 13: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다.

매주 목요일 저녁 방송되는 JTBC '집방' 예능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이하 '헌집새집')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마성의 집방 예능'으로 꼽히고 있다.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tvN 내 방의 품격',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 등 비슷한 시기에 함께 등장한 '집방' 예능을 제치고 '헌집새집'이 시청자의 마음을 가장 끌어당길 수 있었던 매력 포인트는 뭘까.


현실적인 연예인의 집 공개…'공감UP'

'헌집새집'의 가장 큰 매력은 스튜디오에 의뢰인인 연예인의 꾸밈 없는 날 것의 방이 스튜디오에 그대로 재연된다는 것. 최근 론칭한 집방 예능 프로그램은 일반인의 집을 변화 시켜주거나, 인테리어로 화려한 연예인의 집에 찾아가 그들의 팁을 전달해 준다.

하지만 일반인의 집은 연예인의 집보다 화제성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화려한 연예인의 완벽한 인테리어는 시청자로부터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헌집새집'은 인테리어가 시급한 연예인들의 현실적인 방을 보여주면서 거리감을 없애고 화제성을 높였다.

또한, '님과 함께2'를 통해 사랑을 받고 있는 윤정수, 김숙의 신혼방 인테리어, 아빠 김구라가 아들 김동현을 위한 의뢰한 아들방 인테리어 등 연예인의 의뢰에 딱 맞는 맞춤 인테리어로 더욱 현실감을 높였다.


뻔한 팁 소개 아닌 스릴 만점 인테리어 배틀

한 의뢰인의 방을 두 팀이 각각 새롭게 인테리어를 해준 후 의뢰인이 직접 승자를 선정하는 '냉장고를 부탁해' 형식의 인테리어 쇼는 시청자에게 폭 넓은 볼거리를 선택한다.


그동안 인테리어를 직접 바꿔주는 형식의 집방 예능에서는 오직 한 가지 컨셉트의 인테리어를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헌집새집'에서는 한 공간을 두 팀이 두 가지 스타일로 인테리어 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의 넓혔다.

또한, 단순히 두 가지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틀 형식을 통해 실용성과 디자인 면을 더욱 꼼꼼히 따져볼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예능적 재까지 더했다. 다시 말해 배틀 형식은 말로 정보 제공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해준 최적의 컨셉트다.

한편, '헌집새집'은 매주 목요일 9시 3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JTBC, '헌집새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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