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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기자]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인이 있다. 하지만 한 명은 '예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또 다른 한 명은 '그냥'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 두 여인을 둘러싼 로맨스 극이 왔다. 바로 tvN 새 월화 드라마 '또 오해영'이다.
결국 동명이인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드라마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인 것. 소재 자체는 빤하지만 이를 빤하지 않게 버무리는 무기는 '동명이인'.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드라마에서 이를 다루는 것은 극히 드물었다. 비교에 지친 오늘날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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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드는 지점은 '연애 말고 결혼'을 연출한 송현욱 PD와 '올드 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의 박해영 작가의 시너지 효과. 특히 박해영 작가는 여성의 섬세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묘사한 극본으로 찬사를 받아왔고, 송현욱 PD의 전작 역시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로 찬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들 둘의 만남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또 다른 오해영(서현진)과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게 된 까칠한 음향강독 박도경(에릭)의 로맨스 드라마다. 에릭, 서현진, 전혜빈, 이재윤, 예지원, 김지석 등이 출연한다. 5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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