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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러브하우스'는 잊어라! 새 집방 예능 '렛미홈'이 진화된 집방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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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PD는 앞서 스포츠조선에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예를 들며 가족이 사는 공간에 대한 생각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는 개념에 집중한다. 리퀘스트적인 부분 보다는 공간 활용에 대한 코드를 가지고 간다"라며 "요즘 아파트도 다 구조가 똑같지 않나. 거실, 안방, 화장실. 좀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PD는 "김용만은 일반인과의 소통을 잘하는 분이다. 찾던 중에 김용만을 섭외했다"며 "'렛미홈'은 일반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녹화를 해보니 '역시 돌아오셨구나'라고 느꼈다. 김용만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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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홈'의 또 다른 차별점은 집이라는 공간이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명하는 부분이다. 집에 변화를 도모하는 일반인 가족들의 사연을 모집하고, 출연자를 선정해 전문가들과 함께 집을 바꿔나가는 형식이 될 예정. 이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 공간적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의 신청을 상시 모집 중이다. 층간 소음이 걱정되는 집, 밥 한 끼조차 마주 앉아 먹기 힘든 구조를 가진 집 등 집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가족과 불편한 생활로 홈 메이크오버를 원한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천희는 "거실을 꼭 TV보는 곳이 아니라 가족들이 모여서 카페처럼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쓸 수 있지 않나. 안방을 어르신이 안 쓰고 공부방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고정관념을 깨는 방송이 될 것 같다. 가족에 맞는 공간의 쓰임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우PD 또한 "예를 들어 안방을 꼭 안방으로 쓸 필요없다는 것"이라며 "안방을 거실로 쓸 수 있고, 안방을 부모가 아닌 아이들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공간 활용에 대한 얘기에 추가적으로 인테리어 얘기가 들어가는 것이지 인테리어 자체에 집중하지 않는다"라고 소개했다. 청소나 수납 등 인테리어로 국한된 것이 아닌 집에 대한 종합적인 얘기를 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집방 예능 봇물 속에 '렛미홈'이 차별화 된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