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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20일 밤 '라디오스타'로 3년만에 지상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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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이 유행어는 퀴즈의 답을 말했을때 노현정이 틀렸다고 할 경우 깔대기로 맞기 전, 탁재훈이 억울하다는 항의 표시로 했던 말이었다. "탁재훈 씨, 틀렸습니다"라는 냉정한 노현정의 말에 탁재훈은 매우 안타깝다는 표정과 말투로 "아! 왜"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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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배아퍼"는 탁재훈이 곤란한 상황을 회피하고자할 때 자주 사용하던 말이었다. 탁재훈은 자신이 벌칙을 당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능청스럽게 배가 아픈 척 연기를 하며 난데없이 "아~배아퍼"를 외치곤 했다. "아~ 머리아퍼" 역시 "아~배아퍼"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됐다. 본인이 개그를 했는데 안 통했을 때라던가 퀴즈의 힌트를 봤는데도 전혀 감이 안 잡힐 때, 그는 눈과 눈사이를 잡으며 "머리아퍼!"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부제로 쓰일 만큼 그의 대표적인 유행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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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뭐야"는 탁재훈이 다른 패널들이나 노현정 아나운서가 재미없는 개그와 멘트 등을 할 경우, 어이없다는 듯이 외쳤던 말이다. 고개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저으며, 두 눈을 크게 뜨고 "쟤 뭐야"를 외치던 탁재훈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배꼽을 잡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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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네"는 탁재훈이 딸 소율이에게서 배워 사용한 유형어이다. 이 말은 이휘재가 재미없는 멘트 등을 했을 경우, 탁재훈이 "휘재! 안되겠네~"라는 식으로 상대를 나무라는 상황에서 자주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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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하면 "난나나송"을 빼 놓을 수가 없다. 탁재훈은 신정환 등 다른 MC들과 함께 가수 채연의 노래인 '둘이서'에 등장하는 가사와 댄스를 이용한 '난나나송'을 코믹하게 불러 웃음을 안겼다. 정답을 맞힌 기쁨에, 혹은 노현정 아나운서 앞에서 오답을 말해놓고는 안타까워하며 '나나나~ 난나나나 쑤와~'라고 '난나나송'을 외치던 이들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당시 '난나나송'은 다른 방송에서도 언급되고 많은 이들이 따라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고, 심지어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기까지 했다.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 넘치는 예능감을 소유하고 있는 탁재훈.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가 2016년엔 어떤 유행어로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지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