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아왔네~" B.A.P 힘찬, 소속사 분쟁 딛고 예능복귀 신고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4-21 09:24


B.A.P 힘찬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B.A.P 힘찬이 조용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예능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20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아~ 머리아포~' 특집에는 B.A.P 힘찬이 출연했다.

이날 힘찬은 초반의 시크한 모습과는 달리 허당기 넘치는 클럽댄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클럽댄스의 변천사가 있다고?"라는 MC 규현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꿀렁꿀렁하며 시동을 걸더니 옛날 클럽댄스부터 올드한 추임새가 더해진 의성어 댄스, 호루라기를 불며 흥을 더한 호루라기 댄스까지 이어지는 댄스변천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힘찬은 소속사와의 분쟁 당시 배우 고준희와 만난 사연, 장구 전공에 국악고 출신이자 한예종 수석입학자인 사실을 밝히며 남다른 끼를 방출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자숙 후 3년 만의 복귀를 한 탁재훈에게도 뒤지지 않는 예능감을 보인 힘찬은 예능복귀 신고식을 무사히 마쳤다.


B.A.P
힘찬이 속한 B.A.P는 방용국, 대현, 영재, 종업, 젤로 6인조 보이 그룹으로 지난 2012년 첫 싱글앨범 '워리어(WARRIOR)'로 데뷔했다. 이후 제 3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 올해의 발견상 월드루키상을 수상해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또한 2014년 2월 데뷔 첫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블리티(First Sensibility)'로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11월 B.A.P는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전속계약 무효 확인 및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B.A.P 멤버들은 그간의 수익 배분이 불공정했고, 계약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고 주장했다.

당시 B.A.P 측 변호인 김남주 변호사는 "소속사가 매번 말을 바꾸며 정산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앨범 프로모션 비용 15억 5000만 원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소속사는 몇 달째 아무런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소속사 측이 법무대리인을 통해 B.A.P 측이 주장한 부당 처우는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김 변호사는 "자료가 방대하다는 이유를 들어 실질적인 답변을 조속히 제출하겠다고 기재했지만 실질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왔다.

하지만 2015년 8월 B.A.P는 소속사와 합의한 뒤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멤버 영재는 "회사가 저희한테 해줄 수 있는 거, 저희가 양보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타협점을 찾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멤버 대현 역시 "서로 간에 오해가 있으면 바로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B.A.P는 분쟁으로 인한 활동 중단 후 약 2년 만에 컴백했다. '청춘'이란 테마를 진솔하게 풀어낸 새 앨범 'MATRIX'를 발매한 B.A.P는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SEOUL AWAKE!!'를 열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공연돌'이라는 수식어의 이름값을 증명하듯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는 여섯 멤버들의 열정에 팬들은 환호했다.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지며 다소 어색하거나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던 복귀였지만 진심과 열정을 담아 준비한 무대를 통해 진정성을 보인 B.A.P는 현재까지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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