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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나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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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송혜교는 일찌감치 촬영을 끝내고 시청자의 마음에서 '태양의 후예'를 감상했다고. 이 과정에서 함께 웃고 함께 울었다며 추억을 곱씹었다. "처음엔 시청자도 강모연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더라. '왜 저렇게 튕겨?'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후반에는 강모연이 위험한 남자 때문에 마음을 쓰는 모습이 많이 나와 강모연의 마음을 많이 알아주더라"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15회에서 터진 눈물 연기에 대해서도 "15회 눈물 연기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비교될 것 같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슬픔이 계속 지속되지 않나? 그런데 '태양의 후예'는 유시진(송중기)을 만나면서 힘들어져 감정 잡는게 어려웠다. 고생을 한 것 같다. 거의 생방송처럼 촬영을 하고 있는 드라마 현장에는 죄송하지만 그때 촬영할 때는 '생방 촬영이 더 쉬울 것 같다'라는 생각도 됐다. 개인적으로는 더욱 감정을 끌어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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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송중기의 인기에 대해서도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최근 송중기와 함께 '태양의 후예' 홍콩 프로모션을 갔다. 드라마가 방영될 때는 집에서 기사로만 접해 인기를 몰랐는데 직접 현장에 가보니 어마어마했다. 특히 송중기의 인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홍콩에서 교복 입은 여학생들이 '오빠'를 외치며 따라오더라. 순간 엄마의 마음을 갖게 됐다. 함께 했던 배우가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고 많이 뿌듯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를 보면서 제일 설굥 장면은 지진 상황에서 나타난 알파팀이었다. 강모연을 찾는 유시진의 눈빛을 보면서 떨리더라. 실제 촬영 때는 시간차를 두고 촬영해서 몰랐는데 방송에서 그렇게 떨리더라. 물론 '태양의 후예'의 모든 대사는 다 좋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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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동료이자 친구였던 송중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송혜교. 그는 '뉴욕에서 송중기와 송혜교가 다정하게 데이트를 했다'는 목격담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촬영을 끝내고 미국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송중기를 만났다. 송중기와 나는 '태양의 후예' 촬영 때부터 식사 자리를 많이 가져다. 정말 많이 만난 동료다. 우연히 뉴욕으로 여행을 갔을 때 송중기를 만났고 그곳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 뉴욕이라는 장소 때문에 특별한 시각으로 보는 것 같다. 의외로 뉴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때 패션 위크 때였는데 송중기 말고도 만난 친구가 많다. 송중기를 만났는데 '스캔들 걱정되니 만나지 말자' 하기엔 웃기지 않나?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드라마에서 등장한 커플팔찌 때문에 더 오해하신 것 같은데 솔직히 그때 나는 팔찌가 아니라 머리끈이었다"고 쿨하게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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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U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