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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장현승의 비스트 탈퇴가 공식화 됐다. 19일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비스트가 금일을 기점으로 멤버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등 5인체재로 팀을 재정비한다"며 "장현승은 앞으로 비스트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작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스트의 이상 징후는 자주 포착됐다. 지난해 9월에는 장현승이 예고 없이 비스트 팬미팅에 불참했고 '개인적인 사유'라는 변명에도 당시 서울의 한 카페에서 장현승이 지인과 만난 사실이 SNS를 통해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다. 장현승은 지난 2월 자신의 팬카페에 "논란이 된 부분은 변명의 여지 없는 불찰이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3월 홍콩 콘서트, 4월 타이완 팬미팅에도 장현승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소속사는 지난 3월 21일 탈퇴설을 일축했지만 징후들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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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의 소속사 역시 이로 인해 장현성의 탈퇴 가능성을 끊임없이 일축해왔다. 하지만 도저히 봉합될 수 없는 상태까지 왔기 때문에 탈퇴를 공식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도 사람인지라 사이가 안좋을 수 있다. 게다가 아이돌그룹이라는 것 자체가 성공을 위해 뭉친 이익집단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의견 일치를 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리고 이렇게 안좋은 관계는 결국 탈퇴나 해체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신화나 SES처럼 끝까지 멤버들 간의 관계가 화기애애하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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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한류그룹, 휘청?
전혀 갈등이 없는 그룹이 있을까.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팀 유지에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어찌 됐든 이제 남은 것은 5인 체제의 비스트, 솔로 가수 장현승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비스트는 5인 체제로 변모한 후에도 올해 발표예정이었던새 음반 준비와 국내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장현승 역시 솔로 아티스트로의 변신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비스트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대표 한류 그룹 중 하나다. 때문에 장현승 탈퇴의 위기에서 연착륙 하는 것이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비스트는 장현승 외에도 다른 멤버들이 특출난 개성과 매력으로 똘똘 뭉쳐 있기 때문에 활동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이다.
장현승 역시 현아와 '트러블 메이커' 솔로 '마이(MY)' 등을 통해 단독 활동도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준 바 있다. 이들이 이 위기를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