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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행복하라.'
2012년부터 미래회 활동을 묵묵히 후원해온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종영 이후 가장 바쁜 시기에 열린 이 바자회에 정성스러운 애장품을 보냈다. 봉사의 취지에 공감하고, 기꺼이 동참했다. 군대 복무 시절 애독하던 책'아이처럼 행복하라'를 기증했다. '실제로 군대에서 읽은 제가 많이 아끼는 책입니다. 이 책으로 인해 더욱 행복해지시기를… 배우 송중기.' 자필로 또박또박 눌러쓴 글씨에서는 따뜻한 인성이 그대로 묻어났다. '공부하는 배우' 송중기는 2년간의 군 생활동안 무려 30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 복무 기간 동안 읽은 300여 권의 책을 후배들에게 기증한 바 있다. 송중기는 이 책과 함께 '태양의 후예' OST 앨범, 스냅백과 자필 사인 등을 함께 기증했다.
송중기의 기부는 일회성이 아닌 오랜 습관이다. 2011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노랑리본 캠페인에 참여하고,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 출연료를 전액 기부했다. 지난 16일 열린 제대 이후 첫 팬미팅에서도 공개적으로 팬미팅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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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군대 시절 '아이처럼 행복하라'를 열독한 데 이어, 첫 팬미팅 팬들 앞에서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불렀다. '아이처럼 행복하고', '아이처럼' 순수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대세 배우'의 다짐이 읽히는 대목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