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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젊은피'들이 예능계 분위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예능에 변화의 새 바람을 몰고 올지, 앞으로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 '신서유기2' 안재현 "이승기와 정반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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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안재현의 등장은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고, '신서유기2'에서 가장 큰 분위기 변화를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된고 있다. 그간 이서진, 차승원, 유해진, 옥택연 등 신선한 연예인들을 예능으로 끌어들이고, 무대나 작품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해 냈던 나PD의 선택이기에 호기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안재현은 이승기와 완전히 반대되는 매력을 지녀, '신서유기2' 또한 자연스레 지난 시즌과 다른 분위기를 띄게 될 전망. 나영석PD는 "안재현은 이승기와 전혀 다른 사람이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도 전혀 다르다는 게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라며 "이승기는 이미 나머지 멤버들과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사람을 찾지 못할 바에야 오히려 전혀 다른 사람을 뽑고 싶었다"라고 안재현 투입 배경을 밝혔다.
예능 초보인 안재현의 투입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으나, 멤버들은 "브레인 이승기가 없어서 비슷한 두뇌 레벨을 가지고 있는 우리 네 명이 게임을 하려니 더 치열해 졌다"며 오히려 긴장감 넘치는 대결 양상을 기대케 했다.
▲ '1박2일' 윤시윤 "성실남의 반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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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 PD는 윤시윤을 택한 이유에 대해 스포츠조선에 "주변 평판이 굉장히 좋더라. 주변 지인들에게 탐문을 했을 때 하나같이 성품이 좋고 성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미팅을 해보니까 정말 평판 그대로라고 생각했다"며 "나이가 어리고 밝은 친구이기 때문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월 제대한 윤시윤은 입대 전인 2013년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 윤시윤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의외의 허당기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예능 고수인 강호동, 윤종신, 은지원과 호흡하며 기본기를 다졌다는 점도 신뢰를 높이는 부분이다.
특히 '1박2일'은 그간 남자 배우와 꿀조합을 선보여 왔다. 김승우, 유해진, 주원, 엄태웅을 비롯해 최근 하차한 김주혁과 현재 맹활약 중인 차태현까지. 많은 배우들이 '1박2일'에서 작품에서는 보여준 적 없는 반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에 윤시윤과 '1박2일'이 어떤 시너지를 발산할지도 궁금해진다.
▲ '해피투게더3' 엄현경 "4차원 예능 야망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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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레인보우 로망스'로 데뷔한 엄현경은 '마의', '엄마의 정원', '다 잘될 거야' 등에 출연하며 '악녀'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런 엄현경은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해 '여자 심형탁'이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내는그하면, 고도의 뻣뻣함을 자랑하는 '추나요법 웨이브', 성대모사와 랩까지 선보이며 반전을 제대로 선보였다.
'예능 꿈나무'의 야망을 품고 4차원 매력을 폭발시킨 엄현경은 '해피투게더3' 고정 자리를 꿰찼다. 이후 엄현경은 게스트로 출연한 성시경에게 "평범하신 것 같다"라고 말해 반전을 선사하는가하면, 걸스데이 혜리 유라와 함께 뻣뻣한 몸으로 '멜빵댄스'를 추는 등 열혈 MC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 '동상이몽' 이수민 "초딩계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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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수민은 부모와 자녀의 입장을 들여다보는 '동상이몽'에서 어린 나이에도 똑부러지는 조언과 남다른 진행 실력을 발휘하며 고정 패널로 합류하게 됐다.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동상이몽'에서 이수민은 자녀의 입장을 대변하면서고, 눈높이에 맞는 대화법으로 10대 출연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수준급의 진행력은 MC 유재석도 감탄할 정도.
이수민은 가족들의 반대와 외면 속에 개그맨 꿈을 키워가는 홍수민 군의 사연에 눈물을 보이며 "저도 '남들보다 예쁘지도 않고, 연기도 잘하지 않는데 네가 잘 되겠느냐'는 소리를 들었었다"며 "오빠를 응원하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종 방송 보조출연 활동을 하고 있는 여고생 쌍둥이 자매에게는 "나도 실제로 보조출연을 정말 많이 했었다"며 "10살 때부터 3~4년 간 보조출연을 했다. 아침 일찍 나가야 하고 춥고 배고프고 엄청 힘든 일이다"라고 고백하며 이들의 고충을 이해해 한층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 냈다.
ran613@sportschosun.com /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KBS,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