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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선택된 남자 안재현, 나영석의 선견지명을 입증할까.
하지만 나영석 PD는 안재현 영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다. 이승기의 추천을 통해 안재현을 알게 된 나영석 PD는 스포츠조선에 안재현은 '웃긴 사람 보다는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본인의 신념과 딱 맞아떨어지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나 PD는 "안재현과 함께 했던 PD, 작가, 매니저, 코디 등등에게 안재현 씨가 어떤 사람인지 다 수소문을 했다. 하나 같이 하는 말이 '예능한다고? 글쎄 웃길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진짜 괜찮아', '뜰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참 괜찮은 친구야'라는 반응이었다. '그럼 됐다' 싶었어요. 그런 사람이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 매력을 우리가 끌어내보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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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예능인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서진 역시 나 PD가 빚어낸 캐릭터 중 하나다. 이서진은 과거 나 PD가이 '1박2일'을 연출했을 때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해 '미대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나 PD가 KBS를 퇴사하고 tvN에 입사할 이후에는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 지금의 나 PD를 만들어준 대표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며 확실한 나영석 사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나영석 PD는 '응답하라 1994' 배우들과 함께한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에서 드라마 속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 튀지 않았던 손호준의 캐릭터를 제대로 잡아줬다. 이후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 고정 멤버로 발탁하면서 손호준에게 '대세' 명찰을 달아줬다. 또한 나 PD는 '삼시세끼' 어촌 편을 통해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차승원에게 '차줌마' '차주부' 등의 별명을 달아주며 차승원에게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예능 고수' 이승기를 대신할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아직은 '미지의 인물'인 안재현을 택한 나영석의 선택이 이번에도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미래의 예능 대세를 내다보는 나 PD의 선견지명이 또 한번 적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신서유기2'는 19일 오전 10시 티빙,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카카오TV, 곰TV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 동시 공개된다. 재편집을 거친 TV판도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신서유기2'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