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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대세배우' 송중기가 지난 1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5th Fanmeeting in Seoul 우리, 다시 만난 날'이라는 타이틀의 팬미팅을 개최했다. 지난 2013년 군 입대 후 약 3년 만의 팬키닝,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4천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유대위 앓이'를 눈으로 목도했다. 송중기는 팬들과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립밤 발라주기, 백허그, 사진찍기, 휴대폰에 알람 녹음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송중기의 팬미팅에는 소문난 절친 라인업이 총출동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에도 변함없는 의리와 우정을 자랑하는 송중기에 대해 절친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훈훈한 미담'들로 채워진 송중기의 연예계 절친 라인들의 이야기를 지상 중계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 제대식에서 송중기는 "걸그룹 보다 이광수 씨가 가장 힘이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이들의 한층 깊어진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이번 팬미팅에서도 송중기는 공개되지 않은 이광수의 미담을 전했다.
송중기는 "내가 군에 입대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형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광수가 대전 고향집에 가서 천 명이 넘는 사람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축가로 김종국 형을 불러줬다"면서 "이광수가 우리 집 둘째 아들 역할을 다 했다. 100일 휴가 나와서 그날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중기→이광수→조인성
송중기는 지난 2008년 조인성 주연의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다. 전 소속사 싸이더스HQ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기도 한 두 사람은 이광수를 중심으로 더욱 돈독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이광수가 조인성과 패밀리레스토랑 CF를 찍고,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에 이광수가 절친인 송중기와 조인성을 한 자리에 모으면서 선후배 사이를 넘어 절친한 형으로 지내고 있는 것.
송중기는 조인성의 드라마 촬영장마다 깜짝 방문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지난 2013년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장에 이광수, 김기방 등과 함께 깜짝 방문했으며, 최근에는 약 8년 만에 스크린 컴백에 도전하는 조인성을 위해 대전의 명물인 빵을 한아름 사들고 영화 '더킹' 촬영장에 방문해 든든한 지원사격을 했다. 조인성 역시 송중기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인 '태양의 후예' 촬영을 앞두고 진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는 후문이다.
특히 송중기와 조인성은 배우 송혜교라는 상대역과 각각 열연을 펼친 인연도 있다. 조인성은 지난 2013년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에서,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각각 같은 상대역을 만났다.
이에 송중기, 조인성, 이광수 세 배우의 태국 여행을 목격한 팬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팬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태국을 떠나오는 길 공항에서 송혜교의 대형 화장품 광고판을 맞닥뜨린 세 사람은 광고판 앞에 옹기종기 모여 기념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담았다는 전언. 이 소식은 공항에서 이들을 목격한 팬들에 의해 SNS와 팬사이트로 확산되며 팬들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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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와 박보검은 같은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이먼트 식구로 오랜기간 선후배의 인연을 맺고 있다.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소속사 식구 중에서 가장 대화를 많이 하는 분은 송중기 선배다. 입대하기 전에도 봤고 군대에서도 '잘 보고 있다'며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최근에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 '힘든 건 없냐'고 물어보시더라. 서로 근황을 자주 묻는다"고 언급했다.
이번 송중기의 팬미팅에도 든든한 후배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팬미팅에서 박보검은 "감사했던 적이 너무 많다. 그 중에서도 형이 군대에 있을 때 직접 전화를 해서 저에게 힘든 점이 없냐고 물어보며 조언을 해주셨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훈훈한 일화를 공개했다. 꽃미남 외모에 바른 이미지로 닮은 점이 많은 송중기와 박보검은 소속사 선배 차태현과 더불어 훈훈한 선후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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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유아인과 2010년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유아인은 통제 불가능한 조선의 불량아 걸오 문재신 역을, 송중기는 여림 구용하로 분해 눈웃음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두 사람의 상반된 매력이 남다른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그해 연말 시상식에서 남남커플로 '베스트 커플상'까지 차지한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유아인은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역대급 카메오'라는 수식어를 남겼다. 든든한 지원사격으로 의리를 과시한 유아인에 대해 송중기는 "같이 술 마시는데 (유)아인이가 먼저 나오겠다고 했어요. 고맙죠. 우리끼리 짠한 게 있어요. 신인이나 마찬가지였을 때 같이 '성균관스캔들' 출연하면서 고생 많이 했거든요"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연예계서 뿐만 아니라 '의리남' 송중기의 미담은 사석에서도 전해진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송중기가 대전의 한 예식장에 나타나 하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이는 중학교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것. 홍콩 스케줄을 하루 미루면서까지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 송중기의 미담에 팬들의 사랑은 더욱 깊어질 것 같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