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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피날레 무대를 끝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그는 마지막 무대인만큼 노래 중간부분에 그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가수들의 이름을 넣는 센스로 출연진을 비롯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황치열이 낯선 외국인에게 허물없이 다가와 준 출연진에 대한 고마움을 대신 한 깜짝 이벤트였다.
그 결과 황치열은 12명의 출연진 가운데 시즌3 우승자 한홍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중국 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당일 모아진 후원금은 가수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나가수 음악교실'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황치열은 뜻깊고 의미있는 피날레 무대에서 인기투표 2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월 15일 첫 방송부터 4월 15일 마지막 무대까지 황치열은 딱 3개월 만에 중국 내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새로운 성공신화를 썼다.
첫 경연에서 2위를 차지한 황치열은 단숨에 프로그램의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경연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데 이어 가왕전에서 최종성적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황치열은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의 유일한 외국가수이자 한국가수로 출연해 첫 회부터 가왕전까지 완주했으며, 3회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 외국인 출연진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황치열은 향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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